넷플릭스 블랙미러 시즌7 1화 줄거리 결말

기술로 살았지만, 구독으로 무너졌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미러 시즌7의 첫 번째 에피소드, ‘보통사람들’은 제목만큼이나 소박한 삶을 살아가던 평범한 부부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교사와 노동자로 살아가던 아만다와 마이크 부부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의료 위기로부터 출발해요.

아만다가 뇌 손상을 입고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되자, 두 사람 앞에 ‘리버마인드’라는 이름의 기업이 나타나 뇌 백업이라는 솔깃한 제안을 해요.

몸은 새로운 인공 뇌로 바꾸고, 의식은 ‘리버마인드’라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저장하는 방식이었죠.

 

리버마인드는 아내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어요. 그것도 수술비 무료로요.

마이크는 고민 끝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아내는 다시 살아나게 돼요.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그 이후부터 시작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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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블랙미러 시즌7 줄거리

‘여행도, 생각도, 말도’ 모두 구독이더라고요

아만다는 살아났지만, 매달 300달러의 구독료가 부과되기 시작해요.

게다가 이 구독은 기본 서비스일 뿐이었죠.

어느 날 부부가 여행을 시도하려 하자, 아만다가 갑자기 쓰러지게 돼요."

리버마인드의 기지국을 벗어났기 때문이었어요.

이를 해결하려면 ‘업그레이드 요금제’가 필요했고, 거기엔 무려 월 500달러가 추가됐어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아만다의 뇌는 점점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수업 도중 갑자기 광고 멘트를 말한다든지, 일상 대화 중에도 이상한 상품 문구를 내뱉는 거예요.

이유는 단 하나, 광고가 포함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광고를 제거하려면 다시 요금을 올려야 했어요.

결국 마이크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요.

극한의 고통을 주는 콘텐츠로 후원을 받아 매달 800달러를 마련하기 시작해요.

 

한계를 넘은 욕망, ‘럭스 요금제’의 등장

그렇게 간신히 일상을 유지하던 부부 앞에 ‘리버마인드 럭스’라는 새로운 요금제가 등장해요.

기존 요금제보다 더 비싼 가격에, 감정 조절과 신체 능력 업그레이드 기능을 제공한다는 요금제였죠.

하루만이라도 럭스를 체험해보기로 한 부부는 여행지에서 감정 게이지를 최대로 끌어올리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요.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어요.

럭스 요금제는 너무 비쌌고, 심지어 임신을 계획할 경우 추가 요금 90달러까지 청구되었어요.

 

이쯤 되니 ‘삶’이 아니라 요금제 속에서 살아가는 데이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들의 사랑도, 일상도, 감정도 모두 구독 아래 놓인 세상이죠.

 

끝내, 사랑도 구독 만료로 끝났어요

결국, 1년이 흐르고 부부는 더 이상 구독료를 감당하지 못하게 돼요.

아만다는 일자리도 잃었고, 수면시간까지 조정당하며 인간으로서의 기능을 잃어갔어요.

마이크는 남은 돈으로 단 30분짜리 럭스를 구입해 아내에게 마지막 행복을 선물해요.

아만다는 조용히, 스스로의 평온함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이별을 선택해요.

하지만 그 마지막 순간마저, 구독이 끝났다는 알림과 함께 광고 멘트를 외치는 아내의 모습으로 끝이 나요.

넷플릭스 블랙미러 시즌7 결말

남편 마이크는 커터칼을 들고 인터넷 방송을 켜요.

그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마지막 장면은 함축적으로 말하고 있어요.

이야기는 마치 현실보다 현실 같은 악몽처럼 우리를 덮쳐요.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대한 통찰이었어요

‘보통사람들’은 단순한 공상과학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미 존재하는 구독 모델들을 정면으로 꼬집고 있어요.

영화를 보는 내내 느낀 건, 이게 그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넷플릭스를 포함한 수많은 플랫폼에서 이제는 광고 없는 환경을 유지하려면 ‘돈’을 더 내야만 하는 구조가 되었죠.

그 점에서 이번 블랙미러는 참으로 현실적이고 씁쓸한 풍자극이었어요.

 

마이크와 아만다는 단지 돈이 없었을 뿐이에요.

탐욕을 부린 것도 아니었고, 나쁜 선택을 한 것도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기술 시스템 속에서 철저히 소비되어 갔어요.

그들의 사랑조차 ‘요금제에 묶여 있었다’는 설정은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